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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つゆき

수다71

활력 포션 디아블로 2에는 활력포션이란 아이템이 있다. 섭취하면 즉시 체력과 마나를 35% 회복시켜 준다. 이것을 3개를 넣고 합성하면 체력과 마나를 100% 회복시켜 주는 대량의 활력포션이 된다. 섭취하는 즉시 체력과 마나를 최고수치로 만들어 주는 그야말로 대단한 아이템이다. 갑자기 생각이 났다. 이것 하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디아블로 2를 열심히 하던 시절에는 대량이 아닌 일반 활력포션은 바닥에 떨어져도 잘 줍지 않았다. 대량의 활력포션도 드롭률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대량만 열심히 주워서 먹고 다녔다. 그러다 문득 버려졌던 활력포션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고, 어딘가에 버려져 있는 활력포션 딱 한 개만 주워서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활력이 뭔가 부족한 기분이라 그렇다.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 2024. 10. 16.
하루종일 잤다. 잠만 자는 기계였다. 중간에 많이 깨었지만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기가 싫었다. 일어나 밥을 먹고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모든 게 하기 싫어서 계속 잠만 잤다. 누워 있다 잠들었다 다시 깨었다 반복했다. 꿈도 엄청 많이 꾸었다. 멧돼지 사냥도 하고, 신나기도, 슬프기도 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일어나기가 싫었을까. 무엇 때문에 깨고 싶지 않았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정해진 답은 없다. 아픈 마음 때문일 수도 있고, 그저 그냥 일어나기가 싫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주 늦게 오후 7시가 다 되어야 일어났고 밥을 먹었다.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를 먹었다.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김치찌개. 11시가 넘어 들어온 형은 내가 좋아하는 파운드케이크를 사 왔다. 윗부분이 초콜릿으로.. 2024. 10. 7.
속 마음 사랑해. 보고 싶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까.게다가 요즘같이 얼어붙은 세상엔 그마저도 하기 힘든것 같다. 낭만이, 감성이 사라진 세계에서는.모두 자기 진짜 마음은 감추고 억지로 억지로 2024.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