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 일어났다. 무언가 요상한 꿈을 꾸었다. 약간 군대같은 느낌의 어느 리조트였는데 유명한 배우와 함께 한 방을 썼고, 그 방에 갇혔다. 탈출하는 내용이었다. 탈출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결국 성공하긴 했다. 그 배우와는 중간단계부터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탈출 하고 나서는 같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고 나서 잠에서 깨었다. 더웠다. 마치 여름처럼. 초가을의 날씨는 아닌듯한 열기였다. 가족들과 같이 먹을 햄버거를 주문했다. 666버거에서 버거 단품 3개와 치즈 프라이를 하나 주문했다. 맛있게 먹고 나서 하이마트에 갔다. 아이폰 16 pro max를 사기 위해서이다. 인터넷 사전예약에 실패하여 직접 매장 방문해서 예약주문을 하였다. 애플케어까지 포함해서 데저트 색상으로 주문했다. 언제 올까. 기대가 된다. 주문을 하고 나서 밖으로 나와 카페에 들러 카페라떼 한 잔을 마셨다. 무더운 날씨였으므로 쭈욱 들이켰다. 다 마시고는 PC방에서 게임을 잠시 했다. 그러고 나서 다 같이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 유명한 정육식당인데 고기 품질이 아주 좋다. 살치살과 갈비살을 구워먹고, 육회를 시켜 차돌이랑 같이 먹었다. 돌아오는 길엔 잠시 빵집에 들러 빵을 조금 샀다. 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요아정이 보여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선 씻고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익숙한 통증이 올라왔다. 강력한 허리통증과 요통. 아 이건 결석이다라고 바로 생각했다. 일단 급한대로 조금 걸었다. 조금 걷다보면 통증이 없어질 때가 있기에. 걸어서 통증이 없어지면 그래도 자연배출 될 수 있는 크기니. 40분정도 지나니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언제 올지 모르는 이 간헐적인 결석 때문에 늘 불안에 떨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했는데도 아직 남아있는게 있나보다. 나름 좋았던 하루가 결석으로 인해 조금 망가진 기분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2년만에 생긴 사고싶은 것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었으니 나름 기분좋은 하루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