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54 꿈일기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계속 같이 있었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깊은 이야기까지. 나는 적극적으로 어필했지만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나를 안아주었다. 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이러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좋아한다는 제스처를 보냈을 때 돌아온 냉랭한 반응은 무슨 뜻이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잠에서 깨었다. 꿈속에서의 이야기다.가끔 꿈을 꾸고 일어났을 때마다 꿈속 일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은근 재미가 있다. 사람이 순간순간 휙휙 바뀌기도 하고, 마법 같은 능력도 쓸 수 있고, 지구를 지키거나 우주를 지키거나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살아남는 일들도 있다. 그리고 가끔은 지나치게 현실적인 일들.. 2025. 5. 9. 다르지 않지만 다르다. 정기모임 신청을 해두었다가 몸이 좋지 않아 취소를 했는데 당일 일어나 보니 그래도 상태가 나쁘진 않아서 급하게 자리를 구걸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일정이다 보니 자리가 나지 않을 것 같아 조금 체념하고 있었는데 오후에 한 자리가 비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떤 분께서 사정이 생겨 참여를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분께는 죄송하지만 속으로는 만세를 외쳤다. 오랫동안 못 본 사람들도 있고, 새로 오신 분들도 많아서 만나서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신청을 했다. 집에서 다섯 시 반쯤 출발했다. 여섯 시 반정도에 모임 장소 근처에 도착했고 사람 몇을 미리 만나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근처에 있던 감자탕집에 들어갔는데 맛이 썩 괜찮았다. 조금 매웠던 것만 빼면.다 먹고 나와서 담배를 피우려고 .. 2025. 5. 7. 아쉬운 마음 밥 먹고, 약 먹고, 자고 다시 일어나서 밥 먹고 약을 먹으니 몸살 기운은 많이 진정이 됐다. 내일 일어나 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엄청 심하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의사 아저씨는 언제나 그렇듯 똑같이 건조한 것을 조심하라고 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있다. 아프면 뭔가 괜히 서러운 기분이 들곤 한다. 이 서러운 기분은 늘 두 가지 이유에서 온다.아픈 마음은 그대로 두면 병이 되어 온다. 며칠 그대로 두었더니 이렇게 병이 되어 왔다. 이것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것을 해결할 방법이 있기는 할까 늘 생각한다. 언제나처럼 해결책을 내지는 못한다. 2025. 5. 3.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