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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つゆき

수다54

병약 언제나 그렇듯 아프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아플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언제나 아픈 것은 늘 갑자기 찾아온다.내일도, 다음 주에도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었는데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아픈 것은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할 수도 있으니까. 조금 아쉽네. 꼭 가고 싶었는데 말이지.아무튼 ..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약 먹으며 푹 쉬어야겠다. 너무 병약한 몸이라 마음이 아프다.그래 .. 아픈 것은 전부 내가 할 테니 너는 아프지 말아. 2025. 5. 2.
일기 얼마 전 인스타에서 한 만화를 봤는데 딱 내가 원하는 이상향의 삶을 가진 커플의 이야기였다. 밖에 나가기 싫어하고 모든 것을 집에서 하고 싶어 하는 여자와, 웬만한 것들은 집에서 하지만 가끔은 밖에 나가줘야 하는 남자의 간단한 이야기였는데 내가 평소 바라던 삶과 굉장히 비슷해서 공감이 갔다. 아무튼,요즘은 다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상태가 와버렸다. 모든 게 귀찮고, 모든 게 재미없는 그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을 알지만 막상 이 시기가 오면 이 시기가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모든 것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조금 우울에 빠진다. 무언가 에너지를 충전해 줄 것이 필요하다. 보통 이때는 조금 깊은 망상에 빠져있는 순간들이 많은데 보통은 다 전부 쓸데없는 생각들이다. 현실에서 절대 일어.. 2025. 4. 26.
주제 없음 어릴 때부터 동물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고양이를 참 기르고 싶었다. 한때 나의 꿈은 고양이 11마리와 같이 사는 것이었다. 왜 11마리냐면 딱히 그 숫자에 의미는 없지만 그냥 11마리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때는 그냥 귀여우니까의 의미가 전부였다. 그러다 크면서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도 알레르기가 있다. 어릴 적 한참 안고 있던 고양이나 강아지에게선 그런 반응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생겼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지금도 고양이를 몹시 애정하지만 만지거나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다. 좋아하는 것과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이 뭔가 우울했다.요즘은 부쩍 좋아하는 것들을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좀 지치고 힘들어서 그런가 싶기도.. 2025.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