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つゆき
수다

핑계

by 라떼한잔주세요 2025. 3. 24.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에게 관심이 있지 않다. 지나가던 아저씨 1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저 어디에나 있는 하나의 사람으로 인식을 할 것이다. 이것을 아는데도 가끔은 내가 아는 누군가 이것을 본다면 그리고 그 대상이 하필이면 내가 좋아할 수 없는 부류의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들을 하곤 한다.
링크를 올려 둔 이유는 누군가 봐 주었으면이라는 생각이지만 링크를 지운 이유도 너는 안 봤으면이라는 생각이다.
내 일기에는 내가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의 판단하에 특정한 형태로 적혀있고, 잘 드러내진 않지만 다양한 모습들을 관찰하고 내가 알아낸 것들에 대한 것이 들어있기 때문에.
나 스스로도 고쳐야 할 문제점이긴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특정 누군가를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싫어한다.
처음 만난 사람들의 정보는 매우 신비하고 재미있지만, 나 또한 알게 되는 것은 나와 함께 있는 순간에 나에게 보여준 모습들
뿐이기에.
그래서 한두 번보다는 더 많이 만나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싶다.
사람들은 각각 자기 나이만큼의 세계와 삶을 갖고 있으니.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나에 대한 것들을 다양하게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준다. 물론 이런 모습들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의 마음은 늘 언제나 예전에 남겨두었던 글과 같다.
나는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고, 돌이켜 봤을 때 좋은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다.
그리고, 모든 인연은 소중하고 귀하기에.
같은 시대에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이미 기적같이 아름답고 예쁜 인연인데 만나는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대해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아, 그래서인가, 내가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가.

최근에는 생각이 좀 더 많아졌다.
나에 대한 자아성찰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들로.
오늘도 반성을 조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