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규칙적이었지만 비정상적인 생활 패턴을 되돌리고 있다. 직장을 다니지 않으면 절대 8시 전에 일어나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 아침잠 많은 내가 아침잠을 포기할 수도 없어서 11시로 타협을 보았다. 11시에 일어난다. 몇 시에 자든 무조건 11시에는 일어나기. 일어나서 바로 점심을 차려먹고 잠깐 쉰다. 이때는 딱히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 그냥 멍하니 생각만 하는 시간을 약 30분 정도 갖는다. 그러고 나서 바로 집안일을 해놓는다. 집안일을 다 하면 운동 시간. 가벼운 웨이트를 시작했다. 악력은 있는데 팔 힘이 부족해 팔 근육 웨이트를 하고 있다. 조만간 매달리기부터 시작해서 턱걸이도 시작할 예정이다. 준비운동을 약 5분 정도하고 난 뒤, 가볍게 웨이트를 20분 정도 하고 실내 사이클을 40~60분 탄다. 실내 사이클을 타면서는 요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 어제는 귀멸의 칼날을 보았고, 나온 에피소드를 다 보았다. 아마 오늘부터는 마슐을 볼 예정이다. 운동을 다 하고 나면 씻는다. 땀 흘린 몸을 따뜻한 물로 조금 더 데우고, 마지막은 역시 찬 물로. 그러고 나선 취업준비를 한다. 가끔은 모임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21시부터 00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게임을 한다. 최근에는 형이랑 It Takes Two라는 게임을 했다. 6일 동안 약 2시간씩 플레이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가 꽤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스토리는 조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00시부터 3시까지는 이것저것 한다. 취업준비도 하면서, 일기도 쓰고, 마작 룰 공부도 하고. 옛날부터 마작을 하고 싶어 룰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용어가 도무지 익숙하지 않아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작혼이라는 게임을 깔고 거기서 튜토리얼을 하고 난 뒤 AI 상대와 게임을 몇 판 하니까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이제 역은 어느 정도 다 숙지했고, 규칙도 대부분은 숙지했다. 아직도 왜 후리텐이 걸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이제 마작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왔다. 모임에 마작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어 언제 한번 만나서 같이 해보기로 했다. 집에 마작 테이블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해 굉장히 신기했다. 오늘은 오후 4시 30분에 신림에 있는 한 카페에서 모임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다. 나 포함 총 4명인데, 카페 투어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보니 올라오자마자 바로 신청했다. 신청하자마자 바로 4명이 꽉 차 조금만 늦었으면 참여 못 할 뻔 .. 다행 ..
요즘 계속 너무 우울 에너지를 뿜고 살아서 그런지 리프레시가 필요하기도 하고, 스스로 우울에 갇혀 있는 것도 몹시나 지치고 힘든 일이라 외부적으로 에너지를 좀 받고, 나도 부정적인 에너지를 전부 떨쳐내고 좀 긍정적인 에너지를 찾고자 밖으로 많이 나간다. I성향이 적지 않게 있는지라 물론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집에서 혼자 궁상떠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얼른 취업하고 싶다. 회사에 가서 일이라도 하고 싶다.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다.
아주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게임 구상을 시작했다. 오래 생각했던 게임이라 대략적인 스케치는 되어 있는데 내가 개발 실력이 되냐가 문제. 그래서 일단 주요 부분들을 구현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물리 엔진을 제대로 다뤄봐야지. 인생은 늘 모르는 것들 투성이고, "왜 ?"라는 질문의 연속이다. 그러니 하나하나 천천히 차근차근 알아가야지. 그러다 보면 언젠가 반은 알게 되겠지.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