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つゆき
이곳 저곳

[2025. 03. 08] 코엑스 아쿠아리움

by 라떼한잔주세요 2025. 3. 8.

뭔가 오랜만에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 가까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기로 했다.

어차피 혼자 가는 것이라 그냥 인터넷으로 표만 하나 사놓고 적당히 일어나 출발했다.

16시 40분 입장 ! 18시 10분 퇴장 !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천천히 전부 둘러보고 왔다.


입구에 있는 팸플릿 하나 들고 입장 기념 샷


입장하면 바로 있는 열대어 수조를 지나
한국 물고기관부터 관람


사실 나는 열대어, 관상어 쪽에 관심이 더 많아 이쪽은 후다닥 넘겼다.
해파리, 관상어들은 다 끝쪽에 몰려있다.


피라루크, 거북, 피라니아, 전기뱀장어, 캣피쉬도 적당히 관찰해 주고


구르카 나이프를 닮은 물고기도 봤다.


아마 실버 아로아나였던걸로 기억. 대충 번역하면 은룡인가 ?
전에는 분명 홍룡이랑 금룡도 있었는데 이번엔 없었다.


어깨깡패 수달패밀리도 봤다. 세 마리가 뭉쳐 자고 있는데 마치 팔뚝이 엄청 굵은 수달 한 마리가 자고 있는 느낌이다.


악어거북. 죽은 줄 알았다. 늘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악어랑 거북이는 도무지 움직이질 않는다. 오죽하면 악어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그날은 행운이 깃든다고 할 정도.


아무튼 드디어 넘어와서 내가 보고 싶어 했던 관상어들과 해파리를 볼 시간이다. 해마는 참 신기한 생물이란 생각을 늘 한다.


나의 최애 파이어고비. 이 녀석들은 은근 가만히 있는 것 같아 카메라를 들이대면 움직여서 늘 사진 찍기가 힘들었는데 드디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어 몹시 기쁘다. 색이 정말 예쁘고 생긴 것도 몹시 귀엽게 생겨 가장 좋아하는 물고기 중 하나이다.


산호로 꾸며진 어항. 마치 그림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상어와 가오리. 상어 이빨이 무척 압권이었다.


마치 빛이 나는 것 같은 느낌과 속이 다 비치는 투명함.
해파리가 유영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참 묘해진다.
몸을 웅크렸다 펴며 위로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이 참 신기하다.
해파리 수조 앞에서 한참이나 보고 있었다.


해파리들


검은색 아홀로틀이 해초 사이에서 나오는 장면이 몹시 드래곤 같다고 생각했다. 저기에 날개만 달렸다면 누가 봐도 드래곤이라 했을 것이다.


핑크핑꾸 아홀로틀도.


관람을 마치고 나니 행운의 펭귄 깃털 부적이 있길래 두 개 만들었다. 주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아마 못 주겠지.

오랜만에 유유자적 물고기들을 보니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이제 다시 힘내서 열심히 취업준비도 하고 그래야지.

아무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