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 2025. 05. 20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분위기와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다.오늘은 오랜만에 공을 좀 굴렸다. 마지막으로 볼링을 친 게 아마 2년 전이었다.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60~80점(나는 공으로 하는 활동은 전부 다 못한다)이다. 일관적인 실력에 놀랐다. 무거운 공을 쓰기는 싫은데 쓸데없이 손은 또 엄청 두꺼워서 작은 공은 들어가지도 않고 억지로 8호 공을 쓰다 보니 팔이 금방 피로해졌고, 총 3게임을 했는데 한 게임 반 정도는 오른손으로 쳤다. 그래도 양손을 다 쓸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아무튼 그랬다. 자고 일어나면 팔이 몹시 아플 예정이다. 몇 번 봤던 모임원 두 명이 오늘 생일이었고, 생일 기념으로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점심으로는 초밥을 먹었다.감태가 둘러져 있는 롤.. 2025. 5. 20. 2025. 05. 19 가끔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이 마음을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얘는 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쓸데없이 혼자 쳐나가서 괜히 누군가에게 설레고 괜히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러는지. 왜 나의 일상에까지 영향을 가게 하는지. 완전 제멋대로에다가 통제도 안 되는 불량품. 감정엔 정답도 오답도 없고, 옳고 그름도 없는데도 가끔은 아주, 많이 혐오스러워질 때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한 대상을 아주 오래, 그리고 깊게 생각하는 것이라면 더더욱.오늘은 별것 없는 그냥 월요일에 불과했고, 나는 그저 업로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잠에 들었고, 그것을 조금 늦게 알아버린. 다행일지 불행일지 모르는 그런 날이었다. 2025. 5. 20. 2025. 05. 18 그래도 네가 처음이었잖아. 여기도, 저기도 그건 충분히 의미 있어. 그리고 아직도 나는 아주 천천히 천천히 조금씩 걸어가고 있는 거야.돌려 말한다는 것은 진심을 감추고 싶은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몰랐으면 하는 마음이고, 단 한 사람만 알아주었으면 하는 그런 쓸데없고, 쓸모없는 하찮은 것이다. 그렇지만 가끔 그런 몹시도 하찮은 것들로 인해 구원받을 수도 있다.오늘 14시로 일정을 하나 만들어 두었다. 원래 일요일 일정이 있었는데, 하나가 당겨져 다른 일정에 가려고 했지만 그것도 없어져 그냥 하나 만들었다. 진짜 대책 없이 만들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들어왔다. 신림역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갔다.평소처럼 라떼를 주문해 마셨다. 사람들과 열심히 떠들다가 디저트도 주문했다.기정떡(몰랐는데 술떡)을 와플 기계로 구.. 2025. 5. 19. 이전 1 2 3 4 5 6 7 8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