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54 낮잠. 평소 낮잠을 자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낮잠을 조금 잤다. 일찍 일어나 밥을 챙겨 먹고 집안일을 좀 하고 나서 잠깐 앉았는데 뭔가 피곤한 느낌이 많이 들어 누웠더니 그대로 잠들었다. 길게 자진 않았지만 잠깐 사이 꿈을 정말 많이 꾸었다. 재밌는 꿈도, 웃긴 꿈도, 슬픈 꿈도 여러 가지 꿈을 참 많이 꾸었다. 정말 꿈 공장인가 싶다. 잠에만 들면 꿈이 쏟아지니 말이다. 일어나선 투표를 하러 나왔다. 투표소에 가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러고 나서 산책을 조금 했다.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을이 왔는데 마음은 왜인지 모르게 쓸쓸했다. 가을 타나 봐 ~가을에 어울리는 갈색 재킷을 입고 나갔다 왔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엄마 핸드폰 데이터를 옮겨 주었다. 내년에 갤럭시 25.. 2024. 10. 17. 활력 포션 디아블로 2에는 활력포션이란 아이템이 있다. 섭취하면 즉시 체력과 마나를 35% 회복시켜 준다. 이것을 3개를 넣고 합성하면 체력과 마나를 100% 회복시켜 주는 대량의 활력포션이 된다. 섭취하는 즉시 체력과 마나를 최고수치로 만들어 주는 그야말로 대단한 아이템이다. 갑자기 생각이 났다. 이것 하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디아블로 2를 열심히 하던 시절에는 대량이 아닌 일반 활력포션은 바닥에 떨어져도 잘 줍지 않았다. 대량의 활력포션도 드롭률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대량만 열심히 주워서 먹고 다녔다. 그러다 문득 버려졌던 활력포션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고, 어딘가에 버려져 있는 활력포션 딱 한 개만 주워서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활력이 뭔가 부족한 기분이라 그렇다.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 2024. 10. 16. 잠 하루종일 잤다. 잠만 자는 기계였다. 중간에 많이 깨었지만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기가 싫었다. 일어나 밥을 먹고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모든 게 하기 싫어서 계속 잠만 잤다. 누워 있다 잠들었다 다시 깨었다 반복했다. 꿈도 엄청 많이 꾸었다. 멧돼지 사냥도 하고, 신나기도, 슬프기도 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일어나기가 싫었을까. 무엇 때문에 깨고 싶지 않았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정해진 답은 없다. 아픈 마음 때문일 수도 있고, 그저 그냥 일어나기가 싫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주 늦게 오후 7시가 다 되어야 일어났고 밥을 먹었다.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를 먹었다.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김치찌개. 11시가 넘어 들어온 형은 내가 좋아하는 파운드케이크를 사 왔다. 윗부분이 초콜릿으로.. 2024. 10. 7. 이전 1 ··· 13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