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60 안녕, 나의 슬픔 QWER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내 이름 맑음’, 다른 하나는 ‘안녕, 나의 슬픔’이다. 이시연님의 목소리도 물론 좋지만 멜로디도 마음에 들고 좋은 노래라 생각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가사다. 특히 각 노래들의 마지막 부분 가사들을 정말 좋아한다.사실 나 아주 오래 울 것 같아고작 친구도 못 되니까툭툭 털고 활짝 웃을 만큼나는 그리 강하지가 않아그러다 고작 사랑이 뭐라고괜찮다 말하는 날까지꾹꾹 참고 또 일기나 쓰고 있어 나내 이름 맑음Bye bye 이젠 안녕, 일렁이던 밤Bye bye 기억들을 끌어안고서 이제상처투성이 손으로마지막 인사를 전해고마웠어, 모든 순간Bye bye 이젠 정말 보내주려 해안녕 한 마디가 어려운 나였지만머금던 맘을 열어보니지난 나의 발자국에서투른 꽃이 피.. 2025. 4. 19.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마음도 피어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 가주. 언제나 그렇듯 말은 내가 생각한 대로 나오지 않는다. 마음으로는 분명 이런 상황이 오면 이렇게 말해야지, 이럴 때는 이렇게 말을 할 거야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늘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말이 나온다. 약간 의식이 잠시 끊기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뭐 그렇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좋다고 하여 밖으로 나왔고, 걷는 내내 진짜 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펼쳐진 벚꽃과 목련 그리고 개나리. 꽃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 친구들은 창조될 때 어떠한 임무를 받았을까란 생각이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좋은 향기도 나고 예쁘다. 세상을 조금 부드럽게 바꾸어 보라는 임무를 받은 것일까, 세상을 조금 더 향기롭게 채우라는 임무를 받은 것일까.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꽃들은 자기.. 2025. 4. 11. 꿈 면접 준비하다 귀찮아서 적는 일기 맞음.오랜만에 달콤한 꿈을 꾸었다. 꿈이야 평소에도 워낙 많이 꾸기도 하고 정말 다양하게 꾸다 보니 일어났을 때 그날 꿨던 꿈에 대해서 잠시 생각을 하다 인상적인 장면이나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기억을 해두거나 적어 두는데, 오늘은 한 개의 꿈만 꿨고 내용이 썩 마음에 들어 오래 기억하고 싶었다.꿈의 내용은 대충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에게 고백을 했고, 받아 주어서 사귀게 되었다는 지나치게 평범한 내용이지만 그 속에 오고 갔던 말들이 오묘한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내가 했던 어떤 말이 그 사람에게 설렘을 느끼고 사랑받는 느낌이 든다는 표현을 나에게 해주었는데 이 말이 뭔가 마음에 오래 남아 나 또한 그 말로 인해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내가 사랑을 하고.. 2025. 4. 9. 이전 1 ··· 3 4 5 6 7 8 9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