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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つゆ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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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바다 수능이 3일 남았다고 한다. 놀랍다. 나는 수능을 보지 않았다. 대학은 수시로 입학했다. 최저 컷도 없었을 적의 일이다.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난 늘 받아쓰기도 30점, 열심히 공부해야 70점을 겨우 받는 아이였다. 산만했고, 공부는 재미가 없었다. 공부 말고 다른 게 더 재미있었다. 소설책, 만화책 등 그런 이야기들이 훨씬 흥미로웠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과학과 국어에 나오는 소설, 시 등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재미있지 않았다. 그래서 수업 시간 내내 늘 딴짓을 했다. 낙서하기, 노래 가사 적기 등. 학종이를 갖고 이것저것 접은 적도, 고무 찰흙을 갖고 이것저것 만든 적도, 교과서 구석진 곳에 페이지를 넘기면 만화처럼 보일 수 있는 낙서를 한 적도 많다. 그래서 내 교과서는 늘 낙서 투성이었다. .. 2024. 11. 11.
커피는 연하게 요 며칠은 집에서 꾸준히 운동도 하고, 밖에 나가서 꾸준히 걷기도 하고 뭐랄까, 약간 회복에 전념했다고 해야 하나 ?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몸 상태가 많이 나아진 것 같기도 하다. 오늘 병원에 가서 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 없이 전부 다 정상이었다. 혈압이 조금 높은 것만 빼면, 그래도 이완기 혈압은 많이 좋아졌다. 수축기 혈압은 아직 높다.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계속 하고 있으니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은 드디어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조금 일찍 갔더니 자리가 많이 있었고, 자리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마셨다. 아메리카노는 연한 게 좋다. 샷이 하나만 들어간 데다 얼음과 물을 잔뜩 넣은, 보리차 색이 나는 커피의 씁쓸한 맛은 거의 나지 않고 .. 2024. 11. 9.
몹시 속상 평소에 갖고 싶은 게 정말 없어서 누군가 나에게 선물을 준다거나 할 때 받고 싶은 게 있냐 물어보면 그것에 대해 고민을 정말 많이 해봐도 특별하게 없어서 답변이 몹시 느리다. 그래서 보통은 갖고 싶은 게 생기면(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바로 사버린다. 이번에 아이폰이 나온 것을 보고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하이마트까지 직접 가서 제휴 카드도 만들고 사전예약까지 해서 2주나 기다려서 받았다. 색이 예뻐서 몹시 마음에 들었다. 애플케어도 들어놨다. 케이스를 씌우면 예쁘지 않아 그냥 생 폰으로 쓰고, 원래 핸드폰을 잘 떨어뜨리진 않기도 하기에 그냥 쓰고 있었다. 그런데 .. 좀 전 새벽에 .. 화장실에서 주머니에 넣어 둔 핸드폰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깨졌다. 정말 너무 많이 속상한 상.. 2024.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