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1 손 나는 내 손을 좋아한다. 객관적으로 봐도 예쁘게 생긴 손이라고 생각하고, 주관적으로 봐도 예쁘게 생긴 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손에 관련된 칭찬을 어릴 적부터 참 많이 들었다. 손이 야무지다던지, 손이 예쁘다던지, 약손이다, 치유의 손이다 등 다양한 손에 관련된 말들을 참 많이 들었다. 시작은 어릴 적 외할머니로부터였다. 어릴 적에 인천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외할머니 집이 매우 가까워 자주 놀러 갔다. 외할머니는 가끔 나에게 안마를 부탁하셨고 나는 팔과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드렸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나에게 손이 따뜻하고 정말 좋다고, 약속이 따로 없다고, 치유의 능력을 가진 손이라고 많은 칭찬을 해주셨다. 어린 나는 나에게 정말 그런 능력이 있는 줄 알았다. 내 손이 정말 특별한 .. 2024. 9. 26. 아이폰과 소고기와 요아정(feat. 결석) 느즈막 일어났다. 무언가 요상한 꿈을 꾸었다. 약간 군대같은 느낌의 어느 리조트였는데 유명한 배우와 함께 한 방을 썼고, 그 방에 갇혔다. 탈출하는 내용이었다. 탈출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결국 성공하긴 했다. 그 배우와는 중간단계부터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탈출 하고 나서는 같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고 나서 잠에서 깨었다. 더웠다. 마치 여름처럼. 초가을의 날씨는 아닌듯한 열기였다. 가족들과 같이 먹을 햄버거를 주문했다. 666버거에서 버거 단품 3개와 치즈 프라이를 하나 주문했다. 맛있게 먹고 나서 하이마트에 갔다. 아이폰 16 pro max를 사기 위해서이다. 인터넷 사전예약에 실패하여 직접 매장 방문해서 예약주문을 하였다. 애플케어까지 포함해서 데저트 색상으로 주문했다. 언제 올까. 기대가 된다.. 2024. 9. 16. 뻘뻘 새로 주문한 의자가 도착하여 의자를 조립하는데 조립이 잘 안 되어 진땀을 뺐다. 찾아보니 같은 의자를 산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이 많다고 한다. 공정이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슷한 이유로 의자 조립을 힘겹게 한 사람이 참 많았다. 일단은 강제로 힘을 주어 조립을 했다. 결과적으로는 잘 조립 되었고 아무런 문제는 없다. 다만 10분정도면 끝날 일을 거의 한시간 가까이 씨름하며 땀을 뻘뻘 흘렸다.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싼 일반 의자도 아니고 나름 이름있는 브랜드에서 산 비싼 의자인데 좋지 않은 경험을 느끼게 되어 약간 실망스러웠다. 다음엔 더 좋은 의자를 사야지라고 생각했다. 새삼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개발도 마찬가지. 기획서에 충실하게 만.. 2024. 9. 13. 이전 1 ···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