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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つゆ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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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1. 02 어제보단 나아졌다. 어지럽고 몸에 기운 없는 것들은 조금 빠져나갔고 코막힘과 목아픔만 남았다. 감기 걸렸을 때 목이 아픈 것은 도무지 적응을 하지 못하겠다. 말을 할 때나 뭘 먹을 때나 침을 삼켜도, 재채기를 해도 적응할 수 없는 아픔이다. 어제 형이 여자친구랑 데이트를 하고 치아바타를 사 온다고 하여 쿠팡 로켓배송으로 잠봉 햄과 치즈를 주문했다. 그것들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빵을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늘 베이커리를 배우고 싶다는 것이다. 요즘은 에어프라이어로도 제빵을 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탓이다. 얼마 전엔 치즈케이크를 몇 번 구워 먹었는데 맛이 좋아 다른 것들도 시도해 볼까 하다 아직 안 하고 있다. 제빵을 하려면 도구가 꽤 많이 필요해서 사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아직.. 2025. 1. 2.
24. 12. 31 오늘도 내내 잤다. 목이 너무 많이 아프다. 머리도 어지럽고 몸에 힘도 들어가지 않는다. 꾸역꾸역 밥을 챙겨 먹고 약을 먹었다. 진통제가 도니 조금은 낫지만 목은 여전히 아프다. 기침하는 것이 두렵다. 목이 찢겨 나갈 것 같아서. 감기에 걸리면 목소리를 잃는다. 평소의 나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노래를 할 수 없다는 게 슬프다. 2025년은 감기와 함께 시작하겠구나. 꿈을 많이 꾸었다. 나는 세신사였고 여러 사람의 때를 밀어주었다. 새해를 맞이할 겸 때를 벗기러 오는 사람이 많았나 보다. 어떤 사람의 때를 밀어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 똥을 쌌다. 그것을 치워주었다. 꿈속에서는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할 테니 치워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깨고.. 2025. 1. 1.
식음면수 아파서 내내 잤다. 일기를 쓰고 바로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오후 네시였다. 온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계속 누워있었다. 엄마가 떡국을 끓여주셔서 떡국을 먹고 약을 먹었다. 오늘도 하루종일 어제의 사고에 대해 생각을 했다. 사고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기에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기에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사고를 당했다면과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사고를 당한다면 이 두 가지의 생각을 계속했다. 슬픈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나는 과연 어떠한 행동을 할까.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 원인을 분석하려 할까 아니면 그럴 생각도 하지 못하고 오열하고 있을까. 그렇지만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늘 제일 비참해지고 더욱더 슬프고 아픈 것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배가 고파 밥을 먹어야.. 2024. 12. 30.